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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일상

[제주도]조용하고 여유로웠던 그 곳 - 김녕 해수욕장

by The Career 2024.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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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첫 번째 방문지 - 김녕 해수욕장

* 10년만의 제주 - 첫 번째 여정.

둘 째날 제주도 여행의 시작. 숙소가 성산일출봉 근처 였기 때문에 제주동쪽부터 북, 서, 남을 지나 다시 동쪽으로 복귀하는 여정을 선택했다. 나름 정한 이번 여행의 테마는 여유. 그래서 따로 여행 전에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사실 10년 전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제주도를 방문한 적이 있지만 왜 새로운 느낌일까. 그 땐 제주도의 이런 여유가 필요 없을 정도로 걱정없이 살아서 그런가보다.

 

* 바라만봐도 여유있는 그 곳

내가 방문한 시간은 오전 9시. 관광을 하기엔 조금 이른 시간임은 틀림없다. 9시에 오픈하는 만장굴을 가기 위해 바로 옆에 위치한 김녕 해수욕장을 방문한 것도 있지만, 사람들이 몰리기 전 여유로운 해변가 산책을 하고 싶었다. 결과는 대 만족. 이른 시간이라 몇몇 가족들을 제외하고는 사람이 없다. 지평선 너머로 뻗는 제주 바다를 보면 내가 그 동안 너무 바쁘게 살았나 싶다. 늘 이렇게 여유롭게 살수는 없는건가?

* 해변길을 따라 산책

이 곳에 도착하자 풍겨오는 오랜만의 여유는 참으로 좋다. 하지만 성격이 급한지라 이제 다 본 것 같다. 언제나 목적을 갖고 일을 하는 것에 습관이 들었나보다. 목적이 없다면 남는 것은 지루함뿐. 그래서 나름의 목적을 찾아 본다.

그냥 해변가를 따라 걸어보자.

그저 해변가를 따라 걸으며 평소에 집중하지 못하는 세세한 것들에 집중해본다. 바닷바람, 파도소리, 바닷냄새..

 

* 제주도에 살고 싶다.

해변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니 문득, "제주도에 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든다. 그저 가벼운 바램이지만 어떤가. 상상은 공짜인데.

바람 흐르듯 천천히 흘러가는 이 곳에서 바다 옆에 끼고 살아간다면 얼마나 여유로울까. 아니면 심심할까. 이런 생각도 잠시. 제주도에선 무슨 일을 할 수 있지? 집값은? 이내 현실적인 문제들과 부딪친다. 어느새 나도 꿈보단 현실을 먼저 생각해야하는 나이인가보다.

 

* Tips.

김녕 해수욕장의 개장일은 아직 발표된 것은 없지만, 작년 기준으로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인 것으로 봐선 올해도 비슷한 기간동안 개장할 것으로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은, 숙소인 성산일출봉(제주동부끝)에서 차로 20분정도 거리에 있고, 바로 옆에 만장굴이 있어서 이동이 편리했다는 점. 제주동부나 제주시(북부)쪽이 숙소라면 이동하는 길에 들렀다가도 좋은 관광지인듯.

주변에 맛집이나 식당은 모르겠으나, 바로 앞에 간단한 스넥과 치킨 등을 먹을 수 있는 간이 휴게소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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